눈길을 끈다, 손님을 끈다
연재를 시작하며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약국에도 기본적인 인테리어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그 뒤 점차적으로 자신만의 색깔과 형태를 내세우는 약국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약사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도 점차 바뀌어 실용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데서 벗어나 미적인 감각과 다른분야의 인테리어에서 보이는 트렌드, 고급화 등을 도입하여 불과 몇 년 사이 많은 발전을 보였다.
이에 본지 에서는 매년 개최하는 약국 레이아웃 콘테스트를 앞두고 많은 약국들이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약국 인테리어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약국경영학' 저자인 `숨'디자인 김미혜 실장의 기고를 받아 실례 중심으로 입지별 인테리어 유형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하기로 한다.
●목 차●
1. 번화한 대로변 약국
2. 아파트 주변 상가 약국(주택가 포함)
3. 어린이손님이 많은 약국
4. 조제중심약국
5. 드럭 스토어
여러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으며, 다른 점포에 비해 돋보이는 디자인이나 판매전략이 필요하다.
조제실이나 약사공간은 줄어들고 손님공간이 더욱 넓어지는 추세이며 넓어진 대기공간을 조명이 들어간 화려한 진열장이나 다양한 부외품, 기능성화장품, 어린이용품 등 셀프매대로 채우고 손님의 관심을 유도한다.
수원 영통 신지구 대로변 대형건물의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이 약국은 약 40평 정도의 대형약국에 준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기능 면에서나 수납 면에서는 기존의 약국형태를 충실히 유지하면서도 단조로운 약국형태를 피해 변화와 다양성을 갖고 활기차고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약국으로 디자인했으며 고급 패션숍이나 상점들처럼 디자인에 중점을 둔 새로운 스타일의 약국으로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외부는 전체 높이만큼 갈바로 감싸고 도장을 한 후 잔넬형 간판을 부착하여 웅장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도록 하였고 중간 기둥에도 십자가 등을 부착하여 도로의 통행인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눈에 잘 띄도록 만들었다.〈사진 1〉
앞문에서 뒷문으로 가는 길을 자연스럽게 손님의 동선으로 만들고 복도에 접하는 유리창 면에는 양쪽에서 볼 수 있는 진열장과 셀프매대를 설치하고, 나머지 공간에 판매대와 조제실을 배치하였다.〈사진 2〉
긴판매대 중앙의 곡선부위에도 유리선반이 들어간 진열대를 설치하여 다빈도약품이나 부외품 등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하였고〈사진 3〉,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블랙톤 인조대리석을 접수구역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변화를 주었다.〈사진 4〉
약국의 3면을 차지하는 유리창에는 약국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처리하였다〈사진 5〉
전면의 출입구 중앙에 자리잡은 커다란 기둥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조명이 많이 들어간 포인트장으로 제작하여 약국에서 취급하는 아로마제품이나 어린이용품 등 어울리는 상품을 소품화하여 디스플레이하여 시선을 유도하도록 하였다.〈사진 6〉
그 옆으로 전면 창가에는 약국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만을 위해 제작된 재미있는 형태의 또 다른 포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 7〉
약국 내부는 외부와 같은 톤의 파랑색을 포인트 컬러로 정해 매장 중앙에 등 박스를 제작 파랑 간접조명으로 전체 이미지를 만들고 약장의 남은 윗공간을 간접조명으로 처리하여 뒷면의 약장을 강조했다.〈사진 8〉
* labas09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10-25 23:29)